2017.07.20

각종 메신저에 울리는 알람과 메일도 신경쓰지 않고
오랜만에 아무런 생각 없이 낮과 밤 하늘을 멍하게 바라볼 수 있게되었다.

지난 2년 7개월 간 많은 것을 얻고 잃었다.
직업에 한정하여 돌이켜보면 내 인생의 두번 째 분기점이라고 생각된다.
좋은 선배와 상사를 만나서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었다.
네시삼십삼분에서의 경험이 온전히 좋은 추억으로만 남을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다.

작년 말 한 차례의 폭풍이 지나가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후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것에 함께 하면서 같은 방향으로 잘 걸어가고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방향을 보면서 걸어가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최근의 행사.
그 행사가 끝난 후, 그 방향성이 불일치함을 알게 되었고
회사와 내 개인의 생각 불일치로 인하여 퇴사를 결심하고 의사를 전달했다.

알고 있다.
내가 그런 소리를 하기에는 많은 혜택을 받은 입장이라는 것도…

많은 것을 알려주시고 믿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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