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내 공간을 갖고 싶었다.
간단하게 호스팅이라던가 이용하면 될테지만..
아니면 주위에 많은 지원 덕분에
원한다면 서버를 대여받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내가 모든 것을 컨트롤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용하지 않았다..
이런 말 저런 말 하고는 있지만…
결국은 질렀다[..]
Intel Atom 330 (Dual Core,1.6GHz)
Intel 945GC + ICH7
Samsung PC2-5300, 667MHz
WD 1TB Caviar Green WD10EADS (SATA2/32M)
다른 용도까지 고려해서 사양을 높이려고 했지만..
전기요금이 갑자기.. 생각나면서.. 저전력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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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서핑을 하면서 갑자기 보게된 문구에 끌려서
도메인까지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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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09년 03월
#1 내딛음…
바람… // December 23rd, 2008 ~ December 27th, 2008
#1 내딛음…
새벽에 일어나 다른 분의 여행기에서 본 숙소 몇 곳의 정보를 기록하고 나서
어찌어찌 배낭 하나와 삼각대 가방 하나로 압축시킨 짐을 마저 싸고 나왔다.
간밤에 눈이 내려 세상이 하얗게 변해 있었다.
아직 공항철도가 완성되지 않아서
김포공항까지는 버스를 3번이나 갈아타고 가게 되었다.
얼핏 삼각대가 기내 반입이 안 된다는 말을 들었지만,
걱정과는 달리 국내선에는 기내 반입이 가능하답니다.
이리저리 짐을 챙겨서 비행기에 탑승하려고 수화물 검사를 하는데…
‘아차 필름카메라가 있었지…’
수검사를 위해서 필름과 필름 카메라를 꺼내고 통과하려는데..
직원 “노트북 있으시면 꺼내세요.”
…노트북도 꺼내고…카메라도 꺼내고…
이렇게 혼자 뒷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며 한 3분 만에
검사가 끝났더니..
직원 한 분이 티켓을 달라고 하시더니 가지고 가버리시고
한참 후에야 돌려주었다..
‘무슨 일이지?…’
이 때는 몰랐지만 똑같은 상황이 제주도에서 출발할 때 또 벌어진다..ㄱ-
조금 머엉하고 기다렸다가 비행기 탑승…
10분이나 지연해서 이륙하는 가운데 필름 카메라를 꺼내서
사진 촬영을 하는데..
스튜어디스 “이륙과 착륙 시에는 전자기기 사용금지 입니다”
리피네 “…이거 장난감 필름카메라 인데….”
스튜어디스 “…죄송합니다;;;”
죄송할 것까지야;;;
이륙이 마치고 나서 갑자기 귀가 아프기 시작해서;
머엉 하면서…참다 보니 제주도 도착..
역시..내가 제주도 오니까 날씨가 참..흐려지는구나…
앞이 보이지 않네?!
이런 일이 한 두 번도 아니고… 하하하하…
막상 도착하고 나니 어디를 어떻게 가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다.
그냥 오늘은 바다 근처 숙소에서 바람이나 쐴까 라는 생각으로
시외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타기로 한다.
시외버스터미널에 막 내렸더니.
삼성혈 안내표지판이 보인다..
삼성혈?!
….내 시조가 태어나신 곳?![…]
…2km 정도라..
어차피 이번에 걷고 바람을 느끼려고 했으니
걸어가 보자..
길을 중간 중간 물어가면서 도착했다.
중간에 아주머니 한 분 께서 용두암도 가보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용두암을 기억해둔 채..
삼성혈에 도착!
입장료를 내고 안에 들어가서 전시관을 한번 둘러보고
전체 공원을 한 바퀴 돌고 나서야 삼성혈을 볼 수 있었다.
정말 나무들이 삼성혈을 주위로 감싸 안은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지금은 잎들이 저버려서 조금은 앙상한 가지들만 볼 수 있었지만.
오늘 생각해보니 식사를 전혀 챙겨 먹지를 못해서.
편의점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용두암 가는 길을 물어보았다.
그리고는 또다시 걷기…
이번에는 길이 꽤 복잡해서;;
한 서너 번 물어보고 나서야 도착할 수 있었다.
용두암에서 바다를 한참 바라보았다.
다시 시외버스터미널로 향한다.
표선행 버스를 타고.
한 시간 정도 걸려서 표선에 도착!
내려서 게스트 하우스 주인에게 연락했더니
마침 지금 시내라서 픽업이 불가능하다고 택시를 타고 들어오면
그만큼 방값을 할인해주신다고 하셔서..
택시타고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
역시 사진에 보았던 그대로의 게스트 하우스?!
여름에 친구들끼리 오면 편하지는 않지만..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듯한 구조?!
바다가 바로 보이는 곳에 있었고
게스트 하우스 바로 앞에 넓은 잔디밭..
이것저것 사소한 것들이 마음에 들었다..
게스트 하우스에 단편집 한 권이 있어서
쉬엄쉬엄 읽다 보니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다..
그래도 근처 바닷가를 조금 거닐고 싶어서 나왔더니
강아지 한 마리가 따라온다..
해가 질 무렵 돌아와서 주인이 건네준 맥주 한 캔.
칭타오!
…한번도 안 마셔 보았는데 생각보다 괜찮던…
과자를 안주 삼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내일 꼭 가고 싶은 갤러리의 방향을 묻고
제주 올레라는 것에 대해 간략히 들었다.
<System> ‘제주 올레’ 키워드를 획득하셨습니다.
침대에 돌아와 노트북을 켜서 조금 정보를 얻다가..
꽤 피곤했는지 10시도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잠에 들었다.
2009.03.11
Acoustic Cafe…
사실 티켓가격이 그렇게 저렴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고.
가기 전만 해도…괜히 VIP 티켓을 발권했나 싶었는데..
다녀온 지금은..
Last Carnival을 직접 연주로 들을 수 있었던 것 만으로
모든 생각을 날려주었다..
MP3로 수십 번 들었던 곡들이지만..
공연장에서 한번 듣는 것이 이렇게 큰 감동으로
다가 올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
이런저런 감상을 떠나서.. 어쨌든.. 최고!…
몇 가지만 뺴면?!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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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아트홀 아늑하고 다 좋은데…
오늘 공연 조명은 좀[….]
For Your Loneliness 앨범이
전체적으로 붉은 색 테마가 많다지만..
공연을 보다가 눈이 아프긴 처음….
조금 아늑한 분위기를 내어도 괜찮았을텐데..
Sea Dreamer 앨범에 담긴 곡을 연주할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붉은 조명을 사용한 것이 굉장히 아쉽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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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정중앙 자리시면서…
머리까지 완전히 기대서 공연장에서 주무시면[…]
연주자들이 어떻게 생각할까요[…]
차라리 그 티켓을 다른 분에게 양도하시지 그러셨어요 ㄱ-
#BGM
Acoustic Cafe / For Your Memories
10 – Last Carniv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