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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 블로그에도 글을 썼었는데.
내가 해왔던. 내가 했었던. 일들이 모두 의미 없다고 생각했다.

웹에이전시 운영, 주식, 투자, 영업.

내 20대 초반에 했었던 일들.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최근 생각해보니.
꼭 그런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다시 들기 시작한다.
좋은 결과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모든 일들에서 배울 점이 있었고.
그러한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직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뭐 나쁘지 않았다….랄까.

날 괴롭히던 레포트 하나가 끝나고 시계를 보니 12시가 넘었다는 사실보다.
벌써 11월 1일이라는 날짜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복학하고 벌써 아무런 결과물 없이 2개월이 지나가고…
목표했던 것보다 모두 낮은 중간고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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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이하게 준비하고 조금 더 여유를 챙기려던 내 모습에
경진 누나의 조언을.. 다시 새겨본다.
고맙습니다.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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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지금부터..